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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멜로 수채화 빗소리 Be with you 2018

by 100다방 2022. 11. 3.

우진과 수아는 부부이다. 그들은 아들을 먼저 보내고 단둘이 살아간다. 우진은 지호에게 장마는 꼭 오니까 걱정 말라고 달랜다. 지호를 겨우 달래서 우진은 집으로 향한다. 아들 지호는 무작정 달려가서 엄마를 부른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빗소리의 의미

우진(소지섭)은 너무도 사랑했던 아내 수아(손예진)를 먼저 보내고 아들 지호(김지환)와 단둘이 살아간다. 지호는 매일 아침 기상예보를 챙겨 본다. 우진은 지호에게 장마는 꼭 오니까 걱정 말라고 달랜다. 지호가 비를 기다리는 이유는 엄마가 죽기 전 비가 오면 꼭 돌아온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비를 기다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우진 지호다. 우진은 근처 수영센터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우진은 어릴 적 수영 유망주로 국가대표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뇌에 생긴 이상으로 꿈을 포기했다. 지호는 아빠의 친구인 홍구 삼촌(고창석) 빵집에 와서 운동회에 이어달리기 대표가 됐는데 아빠는 뛰면 안 된다며 우울해한다. 그런 지호를 삼촌이 대신 달려준다고 약속을 한다. 그러나 운동회날 아빠는 지호를 위해 달리기를 하러 오고 지호가 실망할까 봐 무리하게 달리기다 쓰러진다. 시간은 흘러 1년이 지나가고 찾아온 여름 드디어 기다리던 장마가 시작된다. 지호는 비가 오자마자 아빠를 불러 엄마를 만나러 기차역으로 가보지만 엄마는 오지 않는다. 차마 우진은 아들에게 엄마는 오지 않는다는 말을 못 한다. 지호를 겨우 달래서 우진은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향하는 길 기찻길 터널에서 쓰러져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지호는 무작정 달려가서 엄마를 부른다. 우진은 쓰러진 여자의 얼굴을 보고 놀란다. 지호의 엄마이자 자신의 아내인 수아의 얼굴과 똑같다. 그러나 여자는 이들을 몰라 본다. 아들은 그러나 엄마라고 굳게 믿는다. 우진은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보려 한다. 아들은 엄마가 구름나라에서 내려오다가 머리를 다쳐서 우리를 몰라보는 것이라 생각하다. 같이 집으로 온 여자는 자기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며 여기서 자기가 살았던 게 맞는지 물어본다. 우진은 혹시 귀신인가 확인도 해본다.

멜로 수채화 분위기로 돌아온 엄마

그렇게 수아가 돌아오고 첫째 날 아침이 온다. 학교에 가는 지호를 챙기는 수아를 보며 우진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 우진은 수아가 아무것도 기억 못 한다 해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지호는 엄마가 오면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하며 마냥 즐겁기만 하다. 저녁시간 엄마가 해주던 떡꼬치가 먹고 싶다는 지호를 우진은 아직 엄마는 무리하면 안 된다면서 말린다. 그러나 수아는 지호가 원하는 데로 해주려 하지만 그녀는 수아가 아니다. 모든 것이 다 서투른 그녀는 결국 사고만 치고 만다. 자기가 우진을 좋아해서 결혼한 것 맞냐고 물어본다. 기억이 없는 그녀는 우진과 수아의 연애 얘기를 해달라고 한다. 우진은 수아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얘기를 시작한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고 물에 빠질 뻔한 걸 구해준 적도 있으며 우진 혼자 짝사랑했다고 말해준다. 우진은 계속 수아 곁을 맴돌던 중 포크댄스 파트너가 되었지만 긴장한 수호는 결국 망쳐버리고 시간이 흘러 졸업을 했다고 한다. 졸업을 하고서도 수아를 잊지 못한 우진은 어떻게 하던 수아를 만나려 하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고 군대에 가서 결국 전화로 수아와의 만날 기회를 잡았다고 한다. 졸업식날 못 받은 볼펜을 달라고 만난 우진은 수아가 건넨 볼펜을 받고 저녁을 먹고 헤어지는데 우진은 이데로 헤어질 수 없어 수아가 타고 가는 버스를 따라가 수아에게 편지를 쓰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옛이야기를 듣던 수아와 아들 지호는 같이 웃는다. 마치 예전처럼 이들은 이상하지만 한가족이 되어간다.

다시 돌아온 사랑

그날 저녁 우진의 친구 홍구가 찾아오지만 우진은 내보내려 해도 끝까지 밀고 들어온다. 결국 홍구도 수아가 살아 돌아온 것을 보고 마치 귀신을 대하 듯한다. 수아와 우진의 사랑이야기가 더 궁금해진 그녀는 집안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수아가 그린 그림이 가득한 창고 같은 곳을 발견한다. 그녀는 마치 자기도 그때의 추억으로 빠진 듯 해진다. 다시 그 옛날로 돌아간 듯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뒷동산에 올라 영화를 보며 키스를 한다. 가족 소풍을 마치고 수아와 지호를 엎고 내려오던 우진은 무리한 탓에 또 쓰러진다. 수아는 언제부터 아팠는지 물어본다. 수아를 세 번 만나 후 뇌에 이상이 발견돼서 운동도 그만두고 수아에게는 비밀로하고 헤어졌었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수아는 용기를 내어 우진에게로 온 것이다. 수아가 용기를 안 냈으면 이들은 헤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계속 행복하게 가족과 지내고 싶던 수아는 어느 날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장마가 끝나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수아는 알게 된다. 우진은 수아를 만난 터널을 막아버리면 수아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친구와 터널을 막아버리려 한다. 그러나 장마는 끝난다. 수아는 다시 만나러 가기 위해 다른 삶이 아닌 삶을 택한다.

영화 Be with you(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8 느낀 점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영화였다. 일본 동명의 영화를 우리 감성에 좀 더 맞게 각색한 영화이다. 수아가 돌아가지 않기를 바랐다. 그럼 영화가 덜 슬펐을 텐데 하지만 그녀는 다시 만나러 우진을 만나러 진호를 만나러 장마가 시작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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