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번 방의 선물 짧은 요약
자폐 증후군이 있는 아버지 이용구는 딸을 굉장히 사랑한다. 딸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 있을 때 그 물건을 주기 위해 집착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당시 딸인 여승이가 갖고 싶어 하던 선물은 세일러문 가방이었다. 그때 세일러문 가방을 메고 지나가던 여자아이를 보고 쫓아가지면 여자아이가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당해 별이 된다. 그 여자 아이를 사리려던 용구는 아이를 흔들어 본다. 이 장면을 본 지나가던 아줌마가 오해를 하고 이용구가 용의자로 몰리게 되면서 감옥에 들어간다. 감옥에 들어간 이용구는 여승이를 너무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같은 방에 있던 수감자들이 여승이를 몰래 방으로 데리고 오는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
영화에서 나오는 어린이 여승이(갈소원)의 아빠 이용구(류승룡)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다. 정신지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구는 여승이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다. 어느 날 여승이가 항상 갖고 싶어 하던 세일러문 가방을 멘 아이를 우연히 보게 됐다. 아이는 이용구에게 세일러문 가방을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갈 길을 간다. 하지만 정신지체가 있는 이용구는 오직 세일러문 가방만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가방을 멘 아이를 쫓아가게 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이용구가 넘어진 아이를 만지며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 나온다. 그런데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이용구가 아이에게 안 좋은 짓을 했다고 오해하고 놀라 주저앉아버린다. 그런 상황을 설명하려고 이용구가 아주머니에게 다가가자 아주머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가버린다. 사실 아이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고로 사망했던 것이었습니다. 한편 여승이는 돌아오지 못하는 아빠를 그저 그냥 기다리고만 있는다. 한편 여승이의 아빠는 오해로 인해 살인 누명을 쓰고 사건 현장에 있었다.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무슨 일인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아빠의 모습을 여승이는 멀찍이서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7번 방의 선물은 여승이
그렇게 이용구는 감옥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여승이를 그리워하기만 한다. 이런 이용구의 모습을 본 동료 수감자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여승이가 참여하는 종교 행사에서 여승이를 몰래 빼오기로 한다. 그렇게 간식이 들어있는 박스에다가 여승이를 안전하게 넣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감옥에서 아빠와 여승이는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그때 말도 없이 사라진 아빠에 대한 서러움이 폭발한 여승이는 울분을 터뜨린다. 그런 여승이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달래주는 이용구는 딸을 안아준다. 아이가 들어와서는 안 되는 공간인 감옥에서 여승이와 이용구는 같이 생활하게 된다. 동료 수감자들은 여승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감옥 방 천장에 별과 달이 새겨진 박스를 달아 조명도 달아준다. 그런 조명을 보고 여승이는 예쁘다고 좋아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아빠의 품에서 밤을 보낸다. 부녀의 간절함에도 결국 형을 집행할 시간이 다가온다. 이런 여승이가 더 슬퍼하지 않게 아빠가 좋은 곳으로 간다고 아빠는 거짓말을 한다. 이용구는 아무렇지 않은 척 형을 집행하러 간다. 여승이는 아빠를 불러보지만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여승이의 간절한 부름을 듣고 있던 이용구는 결국 여승이에게 뛰어가 철창 사이로 여승이를 꼭 껴안으면서 비통하게 눈물을 흘린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우는 이유를 알지 못한 여승이는 겁먹은 목소리로 왜 그러냐고 물어본다. 이용구는 여승이를 놓고 떠나야 된다는 비애를 참지 못하고 살려 달라며 절규한다. 어릴 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여승이는 변호사가 되었다. 여승이의 노력 끝에 모의 재판에서 아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었다.
슬픈 영화 Miracle in Cell No.7 2013 느낀점
슬프다는 국내 영화는 대부분 억지로 눈물을 흘리게 하려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별로 슬프지 않은 내용으로 영화가 전개되다가 마지막 부분에 누구나 슬플 수밖에 없는 장면을 보여주며 '슬픈 영화'라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다른 사람들이 슬프다고 하는 영화를 봐도 눈물을 잘 흘리지 않고, 오히려 기분만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초등학교 3 학년 때 영화 '킹콩'에서 킹콩이 불쌍하게 공격당하는 장면 이후로 처음 진심의 눈물을 흘린 영화였다. 이 이상으로 가족의 사랑, 부녀의 사랑을 잘 표현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취향에 따라 이런 무거운 주제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슬픔' 보다는 '화남'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감정선이 드러나는 영화가 아닌 오직 사회적인 이슈로 본다고 하면 충분히 화가 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7번 방의 선물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법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피해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영화였다. 필자는 좋은 영화는 영화 이외의 내용을 생각할 수 있게 되고, 한번 더 고민할 수 있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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